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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ine Story/Wine Review

히딩크 감독이 좋아하는 딸보 세컨 와인, 꼬네따블 딸보 (Connetable Talbo)

by O'Wine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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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 와인

 

와인을 사랑하는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의 명망 높은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특유의 균형 잡힌 맛과 깊이 있는 풍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특별한 와인의 역사부터 테이스팅 노트, 그리고 완벽한 음식 페어링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와인정보

 

샤또 딸보 와인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후, 히딩크 감독은 "오늘은 와인 한 잔 마시고 푹 자고 싶다"며 샤또 딸보 와인을 즐길 것이라고 알려져 '히딩크 와인'으로도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1970년대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기내 와인으로 제공되었으며, 당시 정재계 인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비노 4.0 꼬네따블 딸보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 2021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 2021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 2021

 

 

  • 와인명:  꼬네따블 딸보 (Connetable Talbot)
  • Vintage: 2021
  • 지역: 프랑스 보르도 생줄리앙 (Bordeaux, Saint-Julien)
  • 품종:  60%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40% 멜롯(Merlot)
  • 도수: 13.0%
  • 구매 가격:  43,000 (세븐일레븐 11 20% 할인 구매)
  • 용량: 750mL

2. 와이너리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는 프랑스 보르도 생줄리앙(Saint-Julien) 지역의 유명한 샤또 딸보(Château Talbot)에서 생산하는 세컨드 와인입니다. 샤또 딸보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에서 4등급 그랑 크뤼(Classé Quatrième Grand Cru)로 지정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샤또 딸보는 15세기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뛰어난 품질과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이곳의 포도밭은 자갈이 많은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독 지역의 독특한 기후 덕분에 높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꼬네따블 딸보는 샤또 딸보의 세컨드 와인으로, 1970년대부터 생산하기 시작하여 메인 와인보다는 부드럽고 접근성이 좋으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뛰어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샤또 딸보 와이너리(Chateau Talbot Winery) 모습
샤또 딸보 와이너리(Chateau Talbot Winery) 모습

 

 

또한 샤또 딸보는 2012년 빈티지부터 와인 병에 고유한 보안 및 인증 장치를 도입하여 위조 방지와 추적 가능성을 강화했습니다. 2019년 빈티지부터는 MSP-SAS QRSH 프로세스를 통해 보안과 추적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였으며, 각 병의 캡슐에 부착된 무지갯빛의 자기 접착성 폴리머 라벨에 2D 코드를 스캔하여 인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에게 와인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며, 와인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테이스팅 노트

 

- 색상 

 

짙은 루비색을 띠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은 가넷(Garnet) 색조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꼬네따블 딸보 색상
꼬네따블 딸보 색상

 

사진과 같이 짙은 붉은색 루비색 같이 보이며, 제가 느끼기에는 전형적인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의 색상을 띠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블렌딩 비율은 까쇼 60%, 멜롯 40%입니다!)

 

- 향 (Aroma)

 

딸보의 명성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와린이인 저도 익히 들었지만, 세컨드와인인 꼬네따블 딸보의 유명세는 들어보지 못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르크 마개를 오픈 직후 향을 맡아보니 의외로 향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와인잔에 옮기고 코를 닿을 정도로 가까이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향이 느껴졌는데, 제가 경험한 5만 원 이하 와인에서 가장 파워풀한 향이 뿜어졌습니다. 심지어 2021 빈티지는 보르도 약빈이라고 많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약한 느낌일 것 같았지만 반전이었습니다.

 

오픈 직후 첫 향은 블랙베리, 체리 등의 과실 향이 풍부하게 느껴졌으며 오히려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과실향은 움츠렀습니다. 하지만 다른 2차 향이 피어올랐는데, 약간의 오크냄새? 와 흙 냄새가 났으며, 저는 약간의 정향? 간장? 같은 그 특유의 향도 미세하게 맡을 수 있었습니다.

 

-

 

첫 모금에서부터 부드럽고 실크 같은 탄닌이 입안을 감싸면서, 과실의 풍부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강한 탄닌감이 느껴졌지만 1시간 정도 지나니 탄닌감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미세하게 느낄만한 산미가 있었고 약간의 스모키 함의 느낌과 함께 밸런스 좋은 피니쉬를 경험했습니다. 2021 빈티지의 시음 적기는 2024~2030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시기가 과실향이 파워풀하게 뿜어져 나오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4. 페어링

 

꼬네따블 딸보는 구조감이 뛰어나고 과실의 풍미가 풍부하여 다양한 음식과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요리와 페어링 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 구운 붉은 육류

  • 소고기 스테이크
  • 양고기 구이
  • 바비큐 폭립.

트러플 & 크림소스 요리

  • 트러플 파스타
  • 머쉬룸 크림소스 스테이크
  • 트러플 리조또

숙성 치즈 & 차가운 샤퀴테리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Parmigiano Reggiano)
  • 콤테 (Comté) 또는 에멘탈 (Emmental) 치즈
  • 이탈리아 프로슈토, 스페인 하몽 같은 샤퀴테리

꼬네따블 딸보 와인은 붉은 육류, 트러플, 숙성 치즈 어느 안주에도 잘 어울리는 페어링을 갖고 있으며, 저는 삼겹살에 페어링을 했습니다. 삼겹살과도 잘 어울렸지만 소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을 가졌고... 요즘따라 삽겸살은 화이트와인과 먹는 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삼겹살과 페어링
삼겹살과 페어링

 


5. 총평

 

🎯O'wine Rating

 

총점: ★ ★ ★ ★ ☆ (4.5)

재구매 의사: ★ ★ ★ ★ ★(5)

추천 의사: ★(5)

 

 

꼬네따블 딸보는 보르도 생줄리앙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와인으로, 세컨드 와인이지만 그 품질과 맛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잘 익은 블랙체리와 오크 향이 조화로운 복합적인 아로마, 균형 잡힌 탄닌과 산미,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4만원 초중반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하며, 만약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찾고 있다면, 가격 대비 뛰어난 선택이므로 저는 한 번쯤은 꼭 시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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