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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ine Story/Wine Review

저렴한 바롤로 부터 시작한다면? 산타 비토리아 바롤로

by O'Wine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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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롤로 와인? 이탈리아 와인의 정수

 

와인 애호가들에게 바롤로(Barolo)는 단순한 와인을 넘어선 하나의 예술입니다. 피에몬테 지역의 자랑이자 네비올로(Nebbiolo) 품종의 진수를 담은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으로, 산타 비토리아(Santa Vittoria) 바롤로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타 비토리아 바롤로 와인의 와이너리 정보, 테이스팅 노트, 그리고 음식 페어링까지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와인 정보

 

산타 비토리아 (Santa vittoria) 바롤로 와인산타 비토리아 (Santa vittoria) 바롤로 와인산타 비토리아 (Santa vittoria) 바롤로 와인
산타 비토리아 (Santa vittoria) 바롤로 와인

 

 

  • 와인명: 산타 비토리아 바롤로 (SANTA VITTORIA BAROLO)
  • Vintage: 2017
  • 지역: 이탈리아, 피에몬테 바롤로
  • 품종:  네비올로 (Nebbiolo) 100%,
  • 도수: 14%
  • 구매 가격: 2만 원 후반대 (2024 하반기 롯데마트 주주총회 구매)
  • 용량: 750mL

2. 와이너리: 산타 비토리아의 유산

 

 

산타 비토리아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위치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피에몬테는 유럽 와인의 심장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같은 네비올로 기반 와인의 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합니다. 산타 비토리아 와이너리는 지역 전통과 현대적인 양조 기술을 접목해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며, 자연 친화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바롤로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등급을 받은 최고급 와인으로, 법적으로 최소 3년 이상 숙성이 요구됩니다. 산타 비토리아는 이를 충족하면서도 네비올로의 고유한 특성을 더욱 극대화해 독창적인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DOCG 등 이탈리아 와인 체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3. 테이스팅 노트

 

산타 비토리아 바롤로는 풍부한 향과 깊은 향을 갖으며, 첫 잔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색상 

이번이 저는 바롤로, 즉 네비올로 품종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와인의 색상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은 붉은색 혹은 적갈색, 보라색 등? 어두운 색상이 지배했다고 느꼈었는데 네비올로 품종은 기존 와인의 색상과 달랐습니다.

 

잔에 따르고 멀리서 지켜봤을 때는 연한 갈색? 느낌이었으며 가까이서 면밀히 지켜보니 옅은 붉은색 즉, 오렌지에 가까운 색입니다. (검색해보니 벽돌색이라고도 표현하시더라고요..) 네비올로 품종은 껍질이 두껍지만 특이하게 옅은 붉은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유는 포도 품종 별 특징 포스팅을 작성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비올로 와인색 (옅은 붉은색, 오렌지 색)네비올로 와인색 (옅은 붉은색, 오렌지 색)
네비올로 와인색 (옅은 붉은색, 오렌지 색)

 

- 향

잘 익은 체리와 자두 같은 레드 베리 계열의 향이 기본을 이루며, 장미와 바이올렛 같은 플로럴 노트가 약하게 느껴집니다.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바닐라와 시나몬, 약간의 가죽 향이 복합적인 매력을 더한다고 소개하는데, 제가 시음했을 때는 복합적인 향은 못 맡았습니다... 베리류의 과실향은 뿜뿜하지만 사실 바이올렛? 제비꽃 등 잘 알려진 대표적인 향은 약해서 거의 못 느꼈고... 시간이 지나도 바닐라, 가죽 같은 향은 맡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제 와인 경험이 부족하거나 코의 능력이 약해서 일수도!)

 

- 맛

저가이지만 확실히 탄탄한 타닌감과 이탈리아 와인답게 적당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입안에서는 건포도, 블랙 체리 맛이 감돌고, 피니시는 저가 와인치고는 조금 긴 편이었으며 생각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저가 바롤로 와인이다 보니 익히 들었던 바롤로(네비올로) 와인의 특징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역시 바롤로 와인은 최소 10만 원 이상인가요?

 


 

4. 음식 페어링

 

산타 비토리아 바롤로 와인은 풍부한 맛과 복합적인 향 덕분에 다양한 요리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고 소개했습니다.

 

  • 고기 요리: 잘 숙성된 바롤로는 스테이크, 양고기, 비프스튜 같은 붉은 육류 요리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특히 그릴에서 구운 육류의 풍미와 바롤로의 타닌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 트러플 요리: 바롤로는 피에몬테 지역의 명물인 화이트 트러플 요리와 환상의 짝을 이룹니다. 트러플 리조또나 크림소스 파스타와 함께하면 바롤로의 섬세한 향과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 치즈: 고급 숙성 치즈, 특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고르곤졸라 같은 강렬한 풍미의 치즈와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스테이크와 함께 페어링을 했는데, 소고기의 기름진 느낌을 짱짱한 탄닌과 산도가 눌러주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산미는 있지만 탄닌감이 적지 않아서 치즈와 어울릴까? 생각이 들었지만, 남은 와인을 큐브 에멘탈 치즈와 함께 즐겼는데 의외로 상상 이상의 조합을 이뤘습니다. 

 


5. 총평

 

솔직하게 DOCG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너무나 기대한 탓도 있겠지만 평시가 4만 원 중반에 판매하고 있는 와인이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과연 그 등급을 줄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2만 원 초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면, 바롤로 초심자 혹은 저처럼 처음 겪어보시는 분들에게 무슨 느낌인지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충분히 랑게, 바롤로를 즐겨보셨던 와인 고수분들께는 비추천드립니다.

 

이 와인을 제외하고 바롤로 와인 자체는 '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과 품격을 집약한 걸작' 극찬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으신 만큼, 연인과의 기념일, 가족 모임, 혹은 소중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함께하여 더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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